5월 중순이 벌써 찾아왔습니다. 중부 지방에는 고구마를 심을 수 있는 적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오늘은 고구마 싹을 심기 전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고구마 싹 심기 전 준비(밑거름 포함) 과정 알아보기.
1. 고구마 텃밭 밑거름 결정 (영양분)
가. 고구마가 필요한 영양분은?
고구마는 영양분을 충분히 넣어 주어야 할까요? 주말 농장에서 성장하는 대부분의 작물은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데, 고구마는 조금은 다릅니다.
저는 올해 고구마 텃밭에 퇴비도 넣지 않았네요. 올해 고구마를 심을 두둑에는 작년에 기타 다른 작물을 심어 놓았었고, 기타 다른 작물을 키울 때 진행했던 비료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고구마를 심을 두둑의 이전 심었던 작물은 다비성 작물이기 때문에 퇴비도 많이 넣어 주었었고, 기타 비료를 넣어 줬던 상태임으로 추가적으로 고구마를 심는다고 퇴비를 넣을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만약, 새롭게 주말 농장을 운영하거나 개간을 하는 텃밭이면 퇴비를 넣어 주어야 하겠지만, 개간한 위치에 고구마를 심는다고 하면, 기타 다른 작물의 70% 정도만 퇴비를 넣어 준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다비성 작물을 이전 년도에 키우지 않았고, 평범하게 활용하던 텃밭의 두둑 이었다면 약 50% 정도 이하의 퇴비 작업만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텃밭마다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하여 활용해 주시고, 정확한 수치는 텃밭 주인 여러분들이 확정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퇴비의 양을 신경 쓰는 이유는 고구마는 질소질(N) 비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작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비료가 공급된다면 고구마 뿌리가 성장이 많이 되는 것이 아닌, 잎이 무성해 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러한 고구마의 특징을 기본으로 숙지하셔서 텃밭의 영양분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고구마 텃밭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용성인비의 경우, 인산(P)이 많이 들어가 있고, 고구마 전용 비료를 보면 칼리(K)가 많이 포함되어있는데요. 이러한 인산(P) 및 칼리(K) 성분은 고구마의 맛과 저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표적인 질소(N), 인산(P), 칼리(K) 성분으로 대비하여 말씀을 드린 것 같아요. 참고하여 텃밭을 고구마 심기 약 2주 전에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 고구마 심기 전 텃밭의 산도
일반적인 작물을 성장 시키는 텃밭은 정확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토양의 산도가 5.5~6.5 정도의 산도로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는 5~8 정도 넓은 산도 범위에서 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구마를 위해서 석회 고토 또는 용성 인비를 활용하여 산도를 낮춰주는 것은 불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고구마 텃밭을 만드는 경우, 석회나 용성인비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활용하면 안심이 되는 것은 사실이죠. 정확한 산도를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요.
20kg 단위로 대부분 판매하기 때문에 주말 농장 텃밭에 활용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 자체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럴 때에는 종묘상에서는 이러한 큰 용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작게 텃밭을 운영하는 분들을 위해 소분하여 판매하고 있으니, kg 단위당 금액이 조금은 비싸더라도 구매하여 텃밭에 적용해 보면서 사용 유무에 대한 실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보는 것도 재미 있는 텃밭 생활 실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고구마 텃밭 심기 전 필수 사항 – 수분 공급
고구마 토양을 준비하셨다면, 이제 고구마 준비는 절반 이상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추가적으로 신경 써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고구마 텃밭의 수분 관리입니다. 고구마는 텃밭은 일정한 수분을 유지하여 고구마가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요. 노지에서 고구마를 키워 내기 위해서는 멀칭 비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하지만 멀칭 비닐을 설치하기 전에 두둑에 수분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분을 두둑에 충분히 공급해 주고, 멀칭 비닐을 설치하는 것이 좋아요. 이러한 별도의 수분 공급이 필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비 소식이 예보된 전날에 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매일 텃밭을 방문 할 수가 없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방문할 때 수분이 자연적으로 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임의 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겠죠.
두둑의 토양이 보슬보슬한 상태로 유지가 되어 있어야 수분이 두둑 안으로 잘 들어갈 수가 있기 때문에 꼭 두둑의 토양을 점검 한 뒤, 수분을 공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수분을 모두 공급한 뒤, 바로 멀칭 비닐을 설치해 주었어요. 수분이 햇빛에 증발 되지 않고, 두둑 깊숙히 흘러 내려가 멀칭비닐 안에서 수분을 유지하여 줄 것입니다.
만약 비 소식에 일정을 맞추지 못하면서 고구마를 심어야 한다면, 저처럼 수분을 임의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을 꼭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두둑의 폭이 약 70~80cm정도로 폭이 만들어져 있고, 높이는 약 25~30cm 정도의 높이로 두둑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2줄 심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고구마를 심기 전 모든 준비 사항이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2가지의 고구마 심는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