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텃밭에서 키우기로 마음 먹고, 5월 초에 모종을 구매하여 심은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처음 토마토를 키우는 분들은 토마토 관리에 생소할 것 같은데요. 토마토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곁순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토마토 (일반 및 방울) 관리의 기본 – 곁순 관리
1. 토마토 관리 – 곁순의 위치는 어디지?
텃밭에서 가장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작물중 한 가지인 토마토는 주기적인 관리만 해준다면 어렵지 않게 수확까지 키울 수 있는 작물인데요.
저는 올해도 일반 토마토는 심지 않고, 방울 토마토를 키우기로 계획하여 방울 토마토 약 30개를 심어 주었습니다.
계획보다 수량이 조금 더 많아져 2m 지주대를 추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주말 농장 텃밭이 위치하고 있어서 일찍 지주대를 설치하여 토마토를 연결하였는데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장소라면 조금 더 늦게 지주대를 설치해도 큰 무리 없습니다.
저는 오늘 토마토 곁순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초보 농부로서 주말 농장을 처음 운영하게 되면 토마토를 심은 뒤 관리를 하지 않게 되니, 토마토 관리의 가장 기본인 곁순부터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곁순은 매주 텃밭에 방문할 때마다 제거를 해주지 않으면, 무성하게 성장하여 원줄기와 곁순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가 되니, 곁순의 크기가 손가락 1개 정도 자리기 전에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원 줄기는 성장점이 줄기 끝 부분에 위치 되어 있고, 원 줄기가 성장을 하면서 잎이 생성 되요.
잎이 생성되는 부분을 ‘마디’라고 칭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마디에서 곁순이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사진과 같이 원줄기와 잎 사이에 작은 곁순들이 자라는 것을 볼 수가 있죠.
이러한 마디에서 성장하는 곁순은 제거를 하면 되는데요. 1번만 제거하면 끝이 아닙니다. 제거한 곁순의 자리에서도 또다시 곁순이 생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텃밭 방문시 토마토 원줄기 밑 단부터 마디를 차근차근 살피면서 곁순을 제거하는 습관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텃밭 방문시 토마토를 보면서 ‘저번주에 아랫 부분은 모두 정리 했으니, 새롭게 성장한 위쪽 부분의 곁순을 신경쓰자.’ 이런 마음을 갖는다면 토마토 농사는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토마토 원줄기를 키우면서 약 8개의 화방이 생성될 때 적심을 하고, 토마토 수확까지 화방 관리를 하면서 수확을 하면서 마무리 하는데요. 문제는 수확까지의 속도 입니다.
원줄기를 빠르게 성장 시킬 수록 토마토 수확은 빠르게 진행 할 수가 있습니다. 늦으면 늦어질수록 장마 등 노지 텃밭에서 토마토가 피해를 입을 확률이 크게 됨으로,원 줄기를 빠르게 성장 시키면서 열매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해야 하죠.
줄기 관리를 하지 않고, 곁순을 키우게 되면 원줄기의 성장은 곁순에 영양분을 빼앗겨 성장이 늦어지게 되고, 성장 속도가 그만큼 늦어지면서 토마토 열매를 늦게 만들기 시작하는 원리입니다.
이렇게 곁순 관리는 중요하기 때문에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2. 토마토 곁순, 다시 심으면 잘 성장 한다고?
곁순을 길러서 텃밭에 다시 심으면 토마토를 다시 키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네. 사실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속도가 늦어질 수 있죠. (곁순 토마토가 자리잡고, 기존의 토마토 성장을 쫒아 올 수 있을까요?)
이렇게 토마토의 성장을 늦추면서 성장한 곁순을 만들었다고 가정할게요.
이러한 성장한 곁순을 텃밭에 다시 심어서 수확까지 키워보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으로 토마토를 수확까지 가져가는 시간이 부족할 수가 있어요.
비닐 하우스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노지에서는 곁순을 키운 후, 다시 심어서 수확까지 가져간다는 것은 텃밭의 환경 및 기간에서 성공하기 힘 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마토를 많이 수확하고 싶다면, 초기 토마토 모종을 심을 때 많이 심어 원 줄기 관리를 잘해서 키우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이고, ‘곁순을 키워 수확할 것이다’라고 계획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반 토마토 모종의 가격은 많이 비싼 편이 아니지만, 대추 방울 토마토 등 특정 품종의 방울 토마토 모종은 가격이 꽤 있는 편 이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곁순을 키울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