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보슬 수미 알 감자를 키우기 위해 씨감자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는 시기에 주말 농장에서 가장 먼저 준비하는 씨감자 손질이네요. 감자 키우기 성공을 위한 가장 첫걸음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미 씨감자를 준비하고, 씨감자 손질을 진행한 뒤, 텃밭에 감자를 심어주는 과정까지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보슬보슬 알감자 키우기 과정
1. 수미 알 감자 키우기 – 씨감자 구매
저희들이 식탁에서 자주 접하는 감자의 품종은 수미 감자입니다. 수미 감자의 경우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포슬포슬한 식감을 자랑하면서 맛이 월등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수미감자를 주말 농장 텃밭에서 키워낼 수 있습니다.
강원도 수미 감자가 유명하기에 저는 인터넷으로 검색해 수미 감자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인터넷에서 구매가 불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배송이 지연되어 씨감자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도 있을 것이고, 상태가 좋지 못한 씨감자가 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라면 근처 모종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게에 방문하셔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하셔도 좋겠네요.
씨감자 판매처 ( 지역 : 강원도 / 품종 : 수미 감자 ) – 바로가기
만약 인터넷으로 구매를 원하신다면, 링크 참고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하여 텃밭에 옮겨 심고 수확까지 진행해본 결과, 아주 만족했던 씨감자 이기에 구매를 추천드리니 참고 해 주십시오.
제가 구매한 양은 약 4kg 단위의 박스 입니다.
감자를 많이 심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한 양이지만, 텃밭이 작다면, 많은 양일 수 있어요. 씨감자 자체가 크면 절단해서 씨감자를 심어야 하는데, 절단할 경우 수량이 2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주말농장 텃밭을 운영한다면 4kg도 많은 양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2. 수미 알 감자 키우기 – 씨감자 손질
씨감자를 배송 받거나, 종묘상에서 직접 구매를 하셨다고 가정 했을때, 진행해야 할 사항은 바로 씨감자 손질입니다.
감자에는 싹이 나오는 눈이 생성되어있는데, 씨감자를 살피셔서 씨눈의 위치를 파악하고 난 뒤, 씨감자가 분리되도록 절단을 진행해 주시는 손질 작업이 필요합니다.
TIP 절단에 필요한 도구는 열탕 소독을 통해 병균이 씨감자에 옮겨지지 않도록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
단, 씨감자 자체의 크기가 작다면 손질은 필요하지 않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씨감자 자체가 작은데, 절단 작업을 진행해서 심었다고 가정해 볼게요.
텃밭에 옮겨 심기를 한 절단된 씨감자는 양분을 씨감자 자체에서 발생 시키면서 씨눈을 통해 싹을 두둑 위쪽으로 올려냅니다.
하지만 절단을 통해서 몸집이 작아져 있는 씨감자는 싹을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양분이 축적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잘못하면 싹이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너무 작은 씨감자는 절단하지 말고 바로 옮겨심기를 진행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씨감자를 절단 작업 진행하셨다면, 절단면을 서늘한 그늘에서 건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약 3일 정도의 건조 기간이 확보되어야 하기에 , 씨감자 심는 날을 정하시고, 약 3일 전에 절단 작업을 진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 절단면을 보여드리는 참고 사진이기 때문에 신문을 덮기 전 사진이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서늘한 그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문을 덮어 건조를 진행해 주시면 좋겠네요.
3. 수미 알 감자 키우기 – 감자 심기 과정
절단 작업 후, 건조까지 완료된 씨감자를 텃밭에 옮겨 심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드려 보겠습니다.
기본적인 환경은 텃밭 두둑 안쪽에 충분한 양분이 공급된 상황에서 멀칭 비닐이 설치되어진 상황이라는 점 참고해 주십시오.
가. 1 단계 : 공간 확보
감자를 심어줄 파종구를 간격에 맞춰 뚫어주어야 합니다..
나. 2 단계 : 1차 수분 공급
뚫어준 파종구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두둑 안쪽으로 흙이 스며들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다. 3 단계 : 감자 심기
두둑 안쪽으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 이후에는 준비된 씨감자를 넣어준다. 주의 할 점은 씨눈이 위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라. 4 단계 : 2차 수분 공급
파종구에서 퍼냈던 흙으로 다시 되메우기 진행하고, 또다시 수분을 공급하여 씨감자와 흙이 잘 점착 되도록 한다.
4. 수미 알 감자 키우기 – 주의 사항
가. 심는 간격
심는 간격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감자 줄기 및 잎이 올라오고 광합성이 방해가 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요한 사항이고요. 토양 안에서 감자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입니다.
보통은 25~30cm 간격으로 심어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폭이 넓어질 수록 감자 수확시 감자 알의 크기가 굵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간격으로 감자를 심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 심는 깊이
일반적으로 심는 깊이는 10cm 정도의 깊이를 많이 이야기 하는데요. 저의 경우는 약 15cm 정도 깊이로 심어주고 있습니다. 깊게 심는 경우에는 씨눈에서 싹이 올라오는 시간이 조금 더 늦어지기 때문에 단점일 수 있지만, 감자가 토양 깊숙히 위치하여 성장하는 것은 너무나 안전할 수 있습니다.
감자 알이 커질 수록 두둑의 흙을 들어올리는데요. 들어올리면서 두둑의 흙 틈으로 햇빛이 들어올 수 있는 확률이 있습니다. 햇빛이 들어오면 감자는 독성이 생겨 수확해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햇빛을 차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러한 햇빛의 차단을 위하여 멀칭 비닐을 설치하거나, 멀칭 비닐이 설치되지 않았을 때는 북주기 작업을 많이 진행해야 하죠.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기준은 감자를 심을 텃밭에 멀칭 비닐을 설치한 기준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멀칭 비닐을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감자의 깊이를 조금더 깊게 심어 준다면 감자가 햇빛에 노출되는 확률은 없어지겠죠.
이러한 이유로 심는 깊이는 기준보다 조금 더 깊게 심어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다. 심는 시기와 수확 시기
감자 키우기에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심는 시기와 수확 시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유는 감자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인데요.
기후의 변화로 인해 여름 장마가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자는 장마가 찾아오기 전에 수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과다로 흡수되는 열매의 경우 맛이 떨어질 수 있고, 저장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자는 성장이 잘 되어서 많이 수확을 하더라도 한번에 다량으로 소비할 수 없는 작물이기 때문에 더욱더 저장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감자의 생육 기간은 약 100일 정도. 올해 제가 감자를 심었던 시기는 3월 4주 차, 수확을 했던 시기는 6월 4주 차. 중부 지방 기준으로 약 90~100일 정도의 생육 기간을 확보했습니다.
위와 같이 수확할 시기는 장마 전에 수확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생육 기간을 역으로 계산하여 심는 시기를 꼭 지켜주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