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텃밭에 상추 모종을 심지 않고, 파종을 진행하였습니다. 넉넉하게 파종을 하여 솎아내기 작업을 통해 샐러드로 먹을 생각이었는데요. 일부는 옮겨 심기를 진행할 생각도 있어서 오늘은 상추 옮겨 심기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상추 옮겨 심기 작업 순서 확인하기
상추는 한 장소에서 1개의 상추를 성장 시키는 것이 좋은데요. 한 곳에서 2개 이상의 상추를 성장 시키게 되면 상추의 모양이 이상해 지기도 하면서 영양분이 분할하기 때문에 성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이 원활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한 곳에서 한 개의 상추를 키워 주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파종을 진행할 때는 한 곳에 여러 개의 상추 씨앗을 뿌려 놓았습니다. 이유는 상추 씨앗의 새싹이 올라오는 확률을 높여주기도 하면서, 새싹이 올라오는 상추를 어릴 때 솎음 작업하여 샐러드로 먹기 위함인데요.
솎아주기 작업을 통해 먹어도 좋지만, 상추 옮겨 심기를 통해서 상추의 수량을 늘릴 수도 있을까요?
1. 옮겨 심기 할 상추 확보
저는 오늘 솎아내기 작업 보다는 옮겨 심기 위주로 상추를 관리했는데요.
너무 어리지 않은 어느 정도 성장한 상추로 옮겨 심기 작업을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3월 말 정도에 파종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약 30일 정도 성장한 상추로 옮겨 심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너무 어린 상추의 경우, 옮겨 심고 난 뒤에도 문제가 많이 있을 수 있어요. 뿌리가 어리기 때문에 새롭게 적응하기 힘이든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옮겨 심고 난 뒤에 잎에서 광합성 작용을 통한 에너지를 축적해야 하는데, 너무 어린 경우에는 그냥 죽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성장한 상추더라도 옮겨 심기를 진행한 뒤에는 대부분의 잎이 죽고 새로운 순을 올리면서 버텨내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꼭 뿌리가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난 뒤에 옮겨 심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네요.
2. 상추 분할 및 옮겨 심기 작업
촘촘하게 모여서 자란 상추는 뿌리 부분이 모두 엉켜 있습니다.
완벽하게 뿌리 부분을 살릴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뿌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상추를 분할해 주시면 좋겠어요.
작은 한덩이 상추를 분할 했는데요. 여러 개의 상추로 분할 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약 7 개 정도의 상추를 모종 형태로 옮겨 심기를 진행할 수 있겠네요.
이때, 상추에게 유리한 점은 기존에 있던 뿌리 주변의 흙을 같이 옮겨 주면 좋다는 것입니다.
뿌리 부분에 붙어 있던 흙을 일부러 때어 내고 뿌리만 있는 상태에서 옮겨 심기를 진행하지 마시고, 되도록 이면 기존의 흙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옮겨 심기를 진행 해 주세요.
심는 깊이는 잎이 쓰러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정도로 심어 주시면 좋고, 뿌리 부분이 휘어져서 심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심으면 되겠습니다.
3. 상추 옮겨 심기 완료 후, 수분 공급
상추는 생명력이 좋기 때문에 이렇게 옮겨 심기 작업을 진행해도 대부분 살아 남습니다.
이러한 강한 생명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수분이겠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시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수분은 상추가 흡수하여 성장 및 적응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뿌리와 두둑의 흙이 달라붙는 점착 역할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간혹, 두둑 안쪽에 수분이 적당히 유지되고 있다고 하여 옮겨 심기 진행 한 뒤에도 수분 공급은 필요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만약을 위해 우리는 수분 공급을 잊지 말아 주었으면 합니다.
4. 상추 옮겨 심기 결론
상추를 과감하게 옮겨 주십시오. 텃밭에서 생명력이 좋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뽑히는 강한 상추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심으셔도 괜찮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만 고려하여 심게 되면 큰 무리 없이 상추는 자리를 잡고 무수히 많은 상추잎을 공급해 줄 것입니다.
옮겨 심기를 진행한 상추가 100% 살아 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성공확률이 제 기준에는 약 80% 이상이었던 것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네요.
상추 이외에도 쌈채소에 해당하는 치커리 등도 같은 방법으로 옮겨 심기를 진행하신다면 큰 무리 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