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파종한 당근 씨앗. 잘 성장하여 솎아내기 작업까지 완료 하였지만, 솎아낸 당근이 아까워 파종이 실패한 당근 자리에 심어 보았는데요. 다시 심은 당근은 잘 성장 할 수 있을까요?
속아내기 작업한 당근을 다시 심는 다면 ?
당근은 모종으로 심으면 당근의 성장점이 다치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당근처럼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텃밭에 당근을 심을 때는 씨앗을 구매하여 파종을 진행하죠.
당근의 파종은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씨앗을 여러개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전 글 (아래 링크 참조)에서 시기에 맞지 않는 씨앗을 심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 때문에 씨앗 파종시 씨앗을 많이 활용했어요.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새싹이 많이 올라와 솎아내기 작업을 많이 해 주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솎아내기 작업이 완료된 당근은 그냥 버려야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에 다시 심어 보기로 결정하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모종으로도 심으면 성장점이 다쳐 이상한 모양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알고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 하고 있지만 당근 모종보다 더 악 조건인 솎아내기 작업을 마무리한 당근.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1. 솎아 내기 작업 전, 당근 텃밭 (5월 11일)
3월 말 파종을 진행한 뒤, 발아가 되어 성장을 시작한지 약 5주 정도가 된 것 같습니다. 솎아 내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텃밭의 다른일이 많아 사진만 찍어 놓고, 다음 방문에 솎아 내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네요.
텃밭을 보면 파종한 중간중간 비어있는 부분이 있어 조금은 안타까웠는데요. 다른 곳은 새싹이 올라와 성장하고 있는데, 몇군데 성장하지 않은 곳은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빨리 솎아 내기 작업을 마무리 해야 성장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비오는 날만 기다립니다.
비가 충분히 와서 땅이 물러지게 되면, 필요 없는 당근은 솎아내기 작업으로 빼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속아 내기 작업 후, 당근 텃밭 (5월 15일)
다행히 중간에 비가 내려 솎아내기 작업을 하는데 어려움 없이 진행했습니다. 히지만 솎아내기 작업된 당근이 아깝다 생각되어 비어있는 공간 및 자투리 공간에 당근을 다시 심어 보기로 결심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 아닌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당근만 성장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성장시 모양이 이상해 지더라도 상관 없겠다 판단하였습니다.
우선 다시 심는다면 잘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인데, 옮겨 심고 난 뒤에 보니 잎이 금새 시들어 버렸네요.
자리를 잡고 새싹을 올려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3. 다시 심은 당근, 자리 잡기 근황 (5월 25일)
반가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잎들은 모두 시들어 갈색 빛으로 변했지만, 새로운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가 있네요.
기존의 당근과는 속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추후 수확에도 시기를 달리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고요. 모양이 이상해도 괜찮지만, 크기가 큰 당근을 얻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지속적으로 솎아내기 작업 후, 다시 심은 당근을 잘 관리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그래도 다시 새싹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저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생명은 강력하죠.
건강한 식재료를 수확해서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당근을 확보하고 싶다면 저처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완벽히 수확까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수확까지 관찰하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