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신문에도 기재가 되었던 이상 기온으로 인한 암 양파 수확 감소. 저의 텃밭에서도 숫 양파가 성장하였습니다. 아주 많이요. 이러한 숫 양파를 수확 할 수 있도록 꽃대를 재거해 주었었는데, 수확을 할 수 있을까요?
미리 꽃대 제거한 숫 양파 수확 후기
저도 약 5년 정도 텃밭을 운영하면서 매년 양파를 심고, 수확을 했지만 이번 년도에 처음 숫 양파를 수확하게 되어 당황을 했었는데요.
꽃대가 올라오는 숫 양파의 모습을 확인 후 꽃대를 절단 및 제거해 주었고, 드디어 숫 양파를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1. 수확한 숫 양파
보통 암 양파의 경우, 줄기가 도복을 하고 줄기 잎이 약 50-~60% 말라진 상태에서 수확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 양파가 이러한 수확 시기가 돌아왔지만, 숫양파의 모습은 조금은 다르네요.
꽃대를 올리던 줄기는 두껍고 힘있게 쓰러지지 않고 서 있는 모습이고요. 꽃대 주변의 잎들은 모두 말라진 상태입니다.
수확을 진행한 주변의 암 양파 보다 양파 구의 크기가 현저히 작은 모습이 특징이네요. 아마도 꽃대를 올리느라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했기 때문에 빨리 제거 한다고 해도 양파 구가 클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이라 예상해 봅니다.
2. 숫 양파 내부 확인
수확한 숫 양파의 꽃대를 모두 잘라 주었고요. 꽃대가 양파 구 내부에 어떻게 형성을 하고 있는지 보겠습니다.
숫 양파를 수확하여 반으로 절단해 보니, 눈으로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정도로 양파 꽃대를 형성했던 부분이 보이네요. 이러한 부분의 면적이 양파 내부에서 적지 않은 정도 입니다.
이런 정도의 크기로 중심부에 존재 한다면 과연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내부 심을 꺼내서 손으로 부러트려 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상상했던 느낌은 꽃대가 굉장히 힘이 있고 질겼기 때문에 숫 양파 내부의 심도 같은 느낌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생각한 것 보다 부드럽고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먹어도 괜찮겠다는 기준은 씹는 정도의 기준만 생각했을 때고, 맛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직 모르겠어요. 조리를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숫 양파만 별도로 모아서 수확을 진행했습니다. 별도로 모아놓은 숫 양파는 짱아치를 담가 먹어 볼 생각이에요. 요리에 사용한다기 보다는 양파 짱아치로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 수확을 진행했습니다.
3. 숫 양파 수확 – 결론
어떤 분들은 숫 양파 수확은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저의 텃밭을 지날 때 양파 꽃대를 보고 빨리 잘라야 먹을 수 있다고 알려 주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이렇게 사람의 기준이 다르고 수확의 기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수확을 했지만, 숫 양파를 버리는 분들도 있겠죠.
활용 기준에 맞춰 숫 양파를 수확하는 것은 개인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꽃대를 미리 제거한 양파에 한에서 수확이 가능 할 것이고, 꽃대를 제거하지 않고 방임으로 키운 숫 양파는 수확을 할 수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