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원소 생소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텃밭을 운영하면서 미량 원소 종류 및 결핍 증상에 대해 알아 놓는다면 조금 더 관리가 쉬워질 수 있는데요. 식물에게 필요한 16가지 원소중 미량 원소에 포함되는 원소에 대해 알아볼게요.
미량 원소에 포함되는 원소부터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소량 원소를 포함한 다량 원소에 비해 적은 양이 필요하지만, 식물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원소입니다. 철(Fe), 구리(Cu), 아연(Zn), 망간(Mn), 붕소(B), 몰디브덴(Mo) 총 6가지 정도의 원소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량원소 특징 및 결핍 증상
식물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대사입니다. 대사에서 촉매 및 조절 역할을 담당하는 원소들이고, 토양이나 대기 중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일정 부분 존재하기에 비료를 텃밭에 적용하는 것은 특징 및 결핍 증상을 알아 놓고, 식물의 성장성을 보시면서 적용하시는 것이 좋다고 판단이 되네요.
가. 식물 미량원소 구분 및 결핍
1. 미량원소 – 철(Fe)
철은 철분이라고 많이 말을 하죠. 철분의 경우, 식물이 흡수할 때는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환경 중에 식물이 자라나는 토양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요. 산성 높다면 철분은 식물에 흡수가 잘 되지만, 알카리성에서는 흡수가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식물이 성장할 때 업록소 합성을 담당하는 원소인 만큼 결핍이 된다면 엽록소가 소실되어 생장점이 황화되는 현상이 보여지죠. 대부분 생장점 근처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기에 식물을 관리하시면서 생장점에 문제가 생긴다면 철 결핍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2. 미량원소 – 구리(Cu)
미량 원소중 극소량이 필요한 구리는 대부분 엽록체 안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식물들의 여러 산화 효소에 필요한 보조 원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결핍 증상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부족하게 되면 잎 전체가 시들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래된 잎부터 반응이 오고, 새롭게 생성되는 잎들에게도 점차 번져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3. 미량원소 – 아연(Zn)
아연은 질소와 굉장히 가깝게 관계되어있는 원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성장 초기에 줄기와 잎을 키우면서 몸집을 키우는 시기에 줄기의 급격한 성장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고, 엽록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결핍은 식물 내에서 이동성이 나빠지면 발생이 될 수도 있고, 부족해서 발생할 수가 있는데요. 잎의 색이 점차 퇴색이 되면서 황화에서 갈변하는 증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색 변형이 이루짐과 동시에 잎의 바깥 부분부터 말려 들어가는 증상도 보게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4. 미량원소 – 망간(Mn)
망간의 가장 중요한 일은 엽록체 합성을 한다는 것입니다. 망간이 부족해서 결핍 증상이 일어나는 일은 많이 발생되지 않지만, 식물 내에서 이동성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이동성 문제로 어린 잎 부분에서 결핍 증상이 발생될 수 있겠네요.
어린 잎 부분에서 녹황색 반점이 생성되면서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되면 구멍이 생길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새롭게 성장한 잎들은 성장을 멈출 것이고, 줄기 자체도 성장이 느려지게 됩니다.
5. 미량원소 – 붕소(B)
붕소는 세포에 관여를 많이 하는 원소입니다. 새포 분열 및 신장에 관여하는 것이 특징이고, 당분의 이동에도 관여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성장을 조절하는 요소로서 활용이 될 수 있죠.
만약 결핍 증상이 이루어진다면 식물의 생장점에서 발생을 합니다. 이유는 식물 내에서 이동성이 좋지 않은 특징 때문인데요. 생장점 자체가 기형적으로 형성이 될 수도 있고, 뿌리의 형태가 짧아지고 잔털만 많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6. 미량원소 – 몰디브덴(Mo)
몰디브덴은 질소 동화에 필요한 필수적인 원소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식물 내에서 질소고정 효소와 질산 환원효소의 조효소 역할을 합니다.
결핍시 잎이 비틀어지는 기형적 현상이 생길 수 있고, 누렇게 변하면서 괴사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몰디브덴이 부족하게 되면 질소까지 결핍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나. 텃밭 미량원소 적용 사례
위와 같이 미량 원소에 대한 특징과 결핍 증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참 어렵습니다. 과다해도 안되고, 부족해도 안되고 말이죠. 특징 및 결핍 증상도 비슷한 것 같기에 저희 같은 초보 텃밭 운영자에게는 구분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결핍의 원인 중에는 토양의 PH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토양의 PH를 파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주말농장 텃밭을 분양 받고 분양 받은 텃밭의 토양 PH는 어떻게 알아야 할까요?
저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재미있게 텃밭을 운영하고 있어요. 보다 많이 공부하고 알아 간다면 당연히 작물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저희는 취미로 텃밭을 운영하는 상황이기에 기본을 알고 충실히 관리만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유기질 비료를 적극 활용하여 토양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할 것이고, 유기질 비료를 통해 채워주지 못하는 양분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에 한하여 무기질 화학 비료를 사용하면 좋겠죠.
다년간 주말농장을 운영하게 된다면 작년에 심었던 작물을 같은 곳에 올해도 심지 않고, 순환으로 심어 주시는 것도 텃밭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작물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희가 다량 원소, 미량 원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결핍 증상 정도를 예상하고, 부족한 원소가 포함된 비료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시기에 따라 나의 텃밭에 부족한 원소를 공급하기 위한 비료를 선택하려면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텃밭을 같이 운영하는 저희들의 상황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작은 텃밭을 운영하면서 전문 농가처럼 원소별로 필요한 비료를 모두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비료를 검색해 보시면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만약 원소별로 구매를 하게 되면 저희는 활용도 못할 뿐만 아니라, 보관도 힘이 들겠죠. 또한 비용도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복합 비료 위주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복합 비료에는 내가 원하지 않는 원소까지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텃밭에 적용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씀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합비료 중에서 미량요소 복합비료(Fert-All) 상세페이지 발췌본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원소별로 비료를 다량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미량 원소가 필요할 때 이러한 복합 비료를 구매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우리가 다량 원소, 미량 원소에 대해 알아보지 않았다면, 이러한 복합 비료 자체를 선정할 수가 없겠죠. 이전 글에서 설명 드린 다량 원소 및 소량 원소까지 읽고 오신 상황이라 가정하고 위 사진의 빨간색 칼라 마킹 부분을 설명 드려 보겠습니다.
- 칼슘, 마그네슘, 황 – 다량원소에 포함된 소량원소
- 마그네슘, 붕소, 철, 망간, 아연, 구리, 몰디브덴 – 미량원소
저희는 이러한 복합 비료의 성분 함량을 보고, 어떠한 원소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알 수 있고, 어떠한 구분으로 포함되어있는지도 파악을 할 수 있죠.
여기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다량 원소의 대표적인 원소인 질소, 인산, 칼리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고, 질소, 인산, 칼리가 포함된 복합 비료는 별도로 찾아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주말 농장 텃밭을 운영하는 상황에 맞게 비료를 고르고 판단할 수 있는 정도만 공부하시면 충분하다고 판단이 되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기질 비료를 기본으로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화학 비료의 경우 추비로 활용하여 토양의 양분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유기질 비료중 가축분 퇴비를 활용해 텃밭에 적용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축분 퇴비 포장을 보면 어디에도 원소별 포함된 함량을 볼 수가 없죠. 함량을 규정 지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가축분 퇴비를 넣어서 원소별 함량이 얼마나 들어갔다 판단 할 수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바로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 미생물의 먹이를 공급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천천히 미생물들이 먹이를 먹고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기에, 조급한 마음으로 급하게 식물이 잘 성장 할 수 있는 원소를 토양에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 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급한 마음에 다량 원소가 포함된 복합 비료도 구매하고, 미량 원소가 포함된 복합 비료도 구매해 텃밭에 밑거름으로 넣어주었다 하더라도 유기질 비료보다 양분 유지력이 떨어집니다.
양분의 지속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 뿐인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건강 토양을 만드는 것에 힘써 주십시오.
텃밭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 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행복하게 주말농장 텃밭 운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