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가면 싱글오리진(Single origin)과 블렌딩(Blending) 이라는 용어를 커피 선택시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용어가 생소하기 때문에 커피를 고를 때 알아두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커피 주문시 떨리지 않기 위해 개념을 알아 보도록 하죠.
싱글오리진(Single origin)과 블렌딩(Blending) 원두
1.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원두
싱글오리진(Single origin)은 해석해 보았을 때 ‘하나의 근원’ 이라는 뜻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데요.
말 그대로 ‘하나의 국가 및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를 사용하였다’ 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예시 ] 에티오피아 내추럴 예가체프 G4
위와 같이 원두의 판매명이 적혀 있다면 우리가 예상 할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을 해볼게요.
나라는 에티오피아라는 나라이고, 예가체프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두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원두를 판별하는 등급은 Grade 1~ 4등급으로 나뉘어 지는데, G4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결점두가 약 20~40 개 정도 있을 수 있는 등급임을 알 수 있네요.
(결점두 수량으로 커피 등급을 결정하는 에티오피아 나라의 등급 기준은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렇듯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원두를 표현하는 판매 명을 보면 나라와 지역, GRADE 등이 표현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원두를 선택하여 커피를 마시게 되면 지역에 따른 특유의 커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인데요.
각 나라, 지역 별로 특징이 되는 단맛, 고소한 맛, 산미, 특별한 향 등을 느낄 수 있겠네요. 위에서 설명 드린 에티오피아의 경우, 열대 과일 느낌의 좋은 산미가 특징인 원두임은 참고해 주십시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커피도 식품이기 때문에 나라의 떼루아(지역 환경)나 그 해 농장의 컨디션에 따라 커피의 맛이 차이가 난다는 점 인데요.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다 년간 같은 맛이 만들어지는 것은 힘들다고 볼 수 있네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나라의 맛을 보고, 본인이 좋아하는 맛을 가진 계열의 나라를 몇 개 알아 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 블렌딩(Blending) 원두
싱글오리진(Single origin)과는 달리 블렌딩(Blending)은 여러 나라의 커피를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싱글오리진(Single origin)처럼 판매 명이 표현되기 힘듭니다.
각 판매사 마다의 블렌딩(Blending) 판매 명을 정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 어떠한 나라의 커피들이 섞여있는지 확인한 뒤, 커피의 맛을 유추할 수 있겠네요.
(판매처에서 정하는 블렌딩 원두 판매 명을 보더라도 이게 어떠한 맛을 낼 것인가 유추되는 판매명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위 사진과 같이 상세 페이지 내에는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컵노트가 소개되어 있으며, 섞여있는 원두의 원산지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커피는 품종도 중요하지만 로스팅 배전도에 따라서도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잘 파악한 로스터가 커피의 특성에 맞게 배합을 걸정하여 만들어 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원두를 섞을 때는 2가지~ 5가지 정도의 원두를 섞어서 블렌딩 원두를 만든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종류를 섞으면 조화롭다기 보다는 아무 매력 없는 커피의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적절한 가지 수로 블렌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블렌딩(Blending)에서는 ‘선 블렌딩(Blending)’ 방법과 ‘후 블렌딩(Blending)’ 방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선 블렌딩(Blending)’은 원두를 먼저 섞어서 로스팅을 진행하는 방법이고, ‘후 블렌딩(Blending)’은 각각의 원두를 로스팅 한 뒤, 적당한 배합율로 섞어주는 과정을 말합니다.
여러 종류의 커피를 섞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더욱 조화로운 맛을 탄생 시키는데 목적을 갖고 블렌딩을 하는 경우가 있고, 커피 원두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안정된 맛을 창출하기 위해 품종을 섞어서 가격을 내리는 목적으로 블렌딩(Blending)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로부스타 품종은 쓴맛이 강하고 향이 약한 반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죠. 그리고 맛이 일정하기 때문에 블렌딩(Blending)을 진행하여도 쉽게 조달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품종의 특징을 살려 아라비카 품종을 섞어 준다면 아라비카 품종의 특징인 꽃 향과 다크 초콜릿향 까지 더할 수 있어, 조화로운 커피의 맛을 탄생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어떠한 분들은 블렌딩(Blending) 원두를 ‘품질이 떨어진 품종이 많이 들어가 고급스럽지 못하다, 싸구려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위 설명 드린 이유로 탄생한 블렌딩(Blending) 원두이기 때문에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싶기도 합니다.
3.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 블렌딩(Blending) 결론
싱글오리진 만의 장단점을 알고, 블렌딩 원두의 장단점을 안다면 커피를 즐기는데 편견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통 싱글오리진의 경우 블루잉으로 마시고 있고, 블렌딩 원두의 경우, 에스프레소로 내려 마시고 있어요. 이렇듯 각자의 취향대로 즐기고 싶은 방법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원두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서 먹어 본다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오늘도 커피 초보의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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