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월초부터 씨앗 파종을 준비하고, 작물을 키워낼 준비를 합니다. 장마가 지나는 시점에도 씨앗 파종을 준비하기도 하고요. 오늘은 다양한 씨앗 파종 방법중 줄뿌림 심기 및 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텃밭에 씨앗 파종을 진행할 때와 모종을 구매하여 심었을 때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도 같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씨앗 파종 방법 및 장단점
1. 파종이란?
파종이라고 하는 말은 작물의 번식에 활용되는 씨앗을 활용해 텃밭에 작물을 심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텃밭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파종이 조금은 생소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매하여 바로 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종류가 많아 다양하게 작물을 준비할 수 있어 좋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파종 보다는 모종으로 많이 선택하셔서 심는 경우가 많아요 . 하지만 쌈채소의 경우라면 모종보다는 파종이 많이 유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말 농장 텃밭에는 쌈채소외에 다양하게 심을 작물이 많지만, 모두다 파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작물별로 파종이 더 유리한 작물(TIP 2.참조)인 쌈채소들이 대표적일 것이고, 반대로 모종이 더 유리할 수 있는 작물(TIP 1. 참조)이 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텃밭에 적용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TIP 1. 모종을 구매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 1) 많은 수량을 심지 않는 경우 : 가지, 토마토, 오이, 양배추 등 2) 모종을 사는 것이 비용적으로 유리한 경우 : 대량으로만 판매하거나, 비싸게 판매하는 씨앗 3) 파종을 진행했을 때 싹이 올라오는 확률이 낮은 경우 4) 모종을 만드는 것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 고추, 토마토, 가지 등 |
2. 씨앗 파종 장단점
씨앗 파종을 진행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씨앗 파종의 대표적 작물인 쌈채소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만약 파종을 진행한다면, 초기에 씨앗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씨앗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 ( 아시아 종묘 )에서 마음에 드는 쌈채소를 선택합니다. 너무나 다양한 쌈채소 씨앗들이 많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할수록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후 남은 씨앗은 지퍼팩에 모아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경우, 3~4년 정도는 기본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씨앗 초기 구매 이후에는 비용이 발생되지 않는 장점도 있네요.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매하여 텃밭에 옮겨 심기를 진행했을 때도 쌈채소의 종류가 많지만, 씨앗을 구매하여 심었을 때보다 확연히 쌈채소 종류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롭고 신기한 쌈채소를 키워내고 싶고, 마트에서 판매되는 흔한 쌈채소와는 다른 쌈채소를 키워내고 싶다면 씨앗 파종을 선택하시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네요.
또 한 가지는 활용입니다. 씨앗 파종으로 쌈채소를 진행하게 되면 새싹들이 많이 올라오게 되는데요. 이러한 새싹들은 속아내기 작업을 통해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속아내기 작업을 통해 거둬들인 새싹은 샐러드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종을 심었을때는 느끼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될 수 있죠.
연한 새싹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드시는 경험을 해보시는 것 적극 추천드립니다.
모종 심기는 새싹을 수확하지 못하고, 쌈채소 본 잎이 성장할 때까지 쌈채소를 맛보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지만, 매 주마다 속아내기 작업을 통해 쌈채소를 간접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씨앗 파종은 모종 심기와 가장 큰 차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TIP 2. 파종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 1) 무조건 파종을 해야 하는 작물인 경우 : 무 (김장 무, 총각 무 등) 2) 씨앗 자체가 저렴하고, 양을 많이 심어도 소비가 잘되는 작물인 경우 : 쌈채소, 시금치, 근대, 아욱 등 3) 모종이 잘 나오지 않는 시기에 파종을 해야 하는 경우 : 가을 장마 전 파종 |
3. 씨앗 파종 방법
쌈채소의 경우 모종 보다는 씨앗 파종이 더 유리하다는 점을 알았다면, 어떻게 씨앗 파종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아 봐야되겠네요.
포트와 상토를 구매하여 모종처럼 키워내는 방법은 제외하고, 줄뿌림과 흩어 뿌림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줄뿌림
줄뿌림의 경우, 저희 같이 밭의 크기가 제한적인 텃밭에서 심는 경우 굉장히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씨앗을 준비하고, 종류가 다양하다면 씨앗을 사진으로 남겨 저장해 놓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심어야 할 쌈채소 씨앗의 배치가 완료 된다면 호미 또는 모종 삽을 활용하여 깊이 1cm 정도의 깊이로 골을 만들어 주십시오.
만들어진 골 안쪽에 원하는 씨앗을 고르게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씨앗을 최대한 고르게 퍼트려 주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부 씨앗이 뭉쳐 있다고 하여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추후 속아내기 작업을 통해 샐러드 용으로 수확을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씨앗의 수량이 많기 때문에 아끼지 말고 뿌려주셔도 큰 상관이 없다는 점 참고해 주십시오.
뿌려낸 다음에는 흙으로 살짝 덮어 주어야 하는데요. 덮는 과정은 사진과 같이 손가락으로 살짝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단단하게 누르듯 흙을 덮어준다면 씨앗에서 싹을 올리는 힘이 약해 흙 위쪽으로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방해 할 수 있으니 말이죠.
흙과 씨앗의 점착은 씨앗을 심고 난 뒤, 수분을 공급함으로서 수분이 점착 역할을 하는 정도만 진행해도 충분히 새싹이 올라올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십시오.
나. 흩어뿌림
흩어 뿌림은 잘 만들어진 두둑 위에 씨앗을 말 그대로 흩어 뿌려 주는 것입니다. 뿌리고 난 뒤에 수분을 공급하여 점착을 진행하는 것이죠.
쌈채소도 활용이 가능하지만, 텃밭의 공간 활용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겨울철 텃밭에 심을 작물이 많이 없을 때, 남는 공간에 겨울 시금치 씨앗을 손쉽게 파종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4. 씨앗 파종 결론
초기에는 저도 쌈채소도 모두 모종을 구매하여 심는 것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텃밭의 공간 활용과 다양한 쌈채소를 경험하기 위해 모종 심기에서 씨앗 파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꼭 파종을 진행해야 하는 무와 쌈채소를 제외하면 모두 모종을 선택하여 심고 있어요.
특정 작물에만 적용하고 심어 보아도 충분히 파종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위 말씀드린 사항을 참고로 꼭 한번 씨앗 파종을 진행해 보시면 좋겠네요.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사항은 쌈채소의 경우는 옮겨 심기가 쉽습니다. 옮겨 심기를 진행하더라도 옮겨진 장소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속아내기를 완료한 쌈채소는 적당한 간격으로 유지가 되고 있을 것이고, 이러한 쌈채소를 옮겨 심기 진행하셔서 기존의 씨앗 파종 했던 텃밭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