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새 에스프레소 잔 구매 후기 및 이유

처음 지인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먹고 홈카페에서도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이후 에스프레소 머신도 구매하고 에스프레소 잔(오덕새)까지 구매했어요. 잔을 구매할 때 고려한 이유 및 후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온도 유지가 좋은 에스프레소 잔을 찾아서

유명한 브랜드에서 제작되어 판매되는 에스프레소 잔의 경우, 얇기도 얇고 용량이 커 에스프레소가 잔에 담기면 넓은 면적으로 펼쳐지면서 온도 유지가 잘 되지 않는 면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기준에 맞춰 에스프레소 잔을 재구매 해야겠다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떠한 기준을 갖고 에스프레소 잔을 선택했고, 마지막 오덕새 잔을 왜 선택했는지 말씀드려 보도록 할게요.

1. 에스프레소 잔 용량 [ 60ml 용량 선택 ]

우선 에스프레소 잔을 찾아보면, 다양한 용량을 담을 수 있는 잔이 있습니다. 60ml, 80ml,100ml 등이 있어 보였고, 이러한 용량보다 큰 것은 에스프레소를 먹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 판단됩니다.

(만약 크림이나 우유 등을 조금 혼합하여 먹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오덕세 에스프레소 잔 구매



예전에 보통 집에서 2shot 기준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린다면 18g 원두 사용하여 36g을 내리는데, 2개의 잔으로 내릴 경우에는 1잔당 20ml 내외일 것입니다.

예전 리사르 커피 (전문 에스프레소 바)에 방문했을 때 원두를 구매하면서 매장에서는 얼만큼의 원두로 얼만큼을 내리냐고 물어보니, 7g에 13~15g 정도 내리는 기준으로 원두를 내리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더더욱 큰 용량의 에스프레소 잔은 필요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또한 크림을 만들어 에스프레소에 올리거나 하는 등의 경우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에스프레소만 담을 수 있는 60ml 기준 에스프레소 잔을 찾았어요.

2. 에스프레소 잔 두께의 영향

용량을 선택했으니, 다음은 에스프레소 잔의 두께를 고려할 차례입니다.

두께가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잔의 온도를 높여, 머신에서 떨어지는 에스프레소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집중을 하면 좋겠습니다.

에스프레소 잔의 온도가 중요하다는 것은 리사르 커피 방문시 잔의 뜨거움에서 많이 깨닫게 되었는데요. 잔을 뜨겁게 유지하기 위하여 머신 위에 잔을 올려 따뜻하게 유지하는 정도가 아닌, 별도의 중탕기에 에스프레소 잔을 뜨겁게 유지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에스프레소 전용 저울 위 올려 오덕새 에스프레소 잔 모습



중탕기까지 동원하면서 따뜻한 잔을 유지한 뒤 잔 자체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잔의 두께가 두꺼운 것이 열을 머금고 있는 유지력 면에서 좋겠다는 생각이었고요.

리사르 커피에서도 두꺼운 에스프레소 잔에 에스프레소를 손님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보통의 에스프레소 바에서는 두꺼운 잔을 활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도 있고요.)

TIP 1.

제가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저울의 경우, 마누스 V2(홈카페 머신)에도 올라가도 손색이 없는 작지만 가성비 좋은 저울입니다.

사진과 같이 작은 저울에도 무리 없이 배치되어 에스프레소 추출시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3. 만듬새 좋은 가성비 에스프레소 잔 (오덕새)

리사르 커피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잔은 누오바포인트 브랜드의 이태리 에스프레소 잔을 활용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아니면 어쩔 수 없지만요.

누오바포인트 에스프레소 잔은 가격적으로 굉장히 고가이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에스프레소 잔을 찾는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 오덕새 에스프레소 바 확인하기


그래서 제가 찾은 대안은 오덕새 에스프레소 잔.

오덕새는 이태원에서 에스프레소바를 운영하는 매장인데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오덕새 로고가 있는 에스프레소 잔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위에서 말씀드린, 60ml 용량으로 두께가 두꺼워 온도 유지력이 좋은 에스프레소 잔.

오덕새 브랜드 마크가 프린팅 된 에스프레소 잔 및 소서 세트



에스프레소 스푼까지 서비스로 주기 때문에 가성비가 너무 좋다고 느껴지게 되더라고요. 잔을 받아보고 저의 기준에 너무나도 부합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듬새 또한 크게 흠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좋았고요. 흰색과 블랙이 있었는데, 저는 와이프와 먹을 2개의 흰색 잔으로 구매를 했어요.

다음에 에스프레소 잔이 더 필요하게 되면 블랙을 구매해 볼까 고민이 되긴 합니다.

저처럼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분이라면 오덕새 에스프레소 잔 적극 추천입니다. 커피 초보로서 추천이니 참고 부탁드리고요.

TIP 2.

에스프레소 추출 전, 머신의 열수를 뺄 때 에스프레소 잔에 열수를 담아 둡니다.

에스프레소 추출을 위한 루틴(원두 그라인딩, 칠침봉, 디스트리뷰터 작업, 탬핑 등의 과정 )을 모두 마친 뒤, 추출 바로 직전에 열수를 담아두었던 에스프레소 잔에서 열수를 제거하고, 추출을 준비 합니다.

따뜻한 잔이 아닌 뜨끈한 온도의 에스프레소 잔에 곧바로 에스프레소 추출 진행.

온도의 유지를 극대화 할 수가 있으니, 오덕새 에스프레소 잔 극대 활용을 위하여 참고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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