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늘을 수확해야 할 시기가 드디어 왔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 수확을 해야 하는데 잎의 상태를 보니 이번주 진행을 해야겠네요. 조금은 다른 주말 농장 마늘 수확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 드려 보도록 할게요.
주말 농장 조금은 다른 마늘 수확 방법 – 왜?
* 주말 농장 마늘 수확 순서 및 방법
가. 마늘 텃밭 멀칭 비닐 제거하기
마늘을 수확하려면 주말농장에서는 삽으로 수확을 하는 것이 수월 합니다. 삽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리해 주는 것이 가장 첫번째 인데요.
저는 마늘 텃밭에 설치해 두었던 멀칭 비닐을 제거 시작했습니다.
멀칭 비닐을 제거하면서 수확시 거추장 스러운 비닐을 우선적으로 제거해 수확 속도를 빨르게 진행하기 위함임을 참고해 주십시오.
나. 삽을 활용한 마늘 들어 올리기
저는 이전 글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마늘을 최대한 깊게 심어주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마늘을 수확할 때에도 쉽게 수확할 수가 없습니다.
손으로 들면서 뽑으려 하면 줄기가 분리되면서 마늘 구가 두둑에서 뽑혀 나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두둑의 흙과 마늘 구가 점착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점착된 것을 삽을 활용해 벌려 줄 것입니다.
마늘 주변에 삽을 깊게 넣어 주십시오. 그리고 들어올리듯 하면서 삽을 두둑 안쪽에서 움직여 줍니다. 그렇게 되면 두둑의 흙을 삽으로 퍼 올리지 않아도 마늘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단, 중요한 것은 삽을 넣을 수 있을 만큼 깊게 넣고 들썩 들썩 해 주어야 마늘은 뽑힐 것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다. 수확한 마늘 건조 후 보관하기
이렇게 하나 둘 심어 놓은 마늘을 두둑에서 뽑아내 일렬로 줄 세워 주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마늘을 수확하면 줄기를 묶어 건조를 시작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수확한 마늘을 건조하기 위해 묶어 주는 행위를 해야 하는데, 마늘을 모으는 행위를 쉽게 하기 위해 수확부터 일렬로 줄 세워 수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줄 세워 수확한 마늘은 텃밭에 그대로 두면서 1차 건조를 진행하고, 어느정도 건조 되면 그 후에 묶어서 매달아 건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주말농장 특성상 1차 건조를 하지 않습니다.
텃밭에 수확한 마늘을 일렬로 세워두고, 건조가 잘 되기를 기대하면서 다음주에 텃밭을 방문하니 건조중인 마늘이 전부 없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정말 황당하기도 하면서 화가 멈춰지질 않았지만, 증거도 없죠. 내가 스스로 조심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후부터는 방향을 바꾸었네요.
저는 수확한 마늘을 바로 줄기 제거합니다. 줄기 밑 단을 약 3~5cm 정도 남겨 놓은 상태에서 전부 절단해 줍니다.
건조 및 보관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줄기를 남긴 채 건조를 진행할 수 없어, 제거를 한다는 점 참고해 주십시오.
저는 작은 비닐 하우스를 텃밭에 설치해 두어 바닥에서 올라오는 수분을 막기 위해 방수포를 설치한 뒤, 마늘을 건조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건조를 진행하면 외부에 노출 되어 도난 당할 일은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필요한 만큼 마늘을 먹으면서 비닐 하우스 내에서 지속적으로 건조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건조를 진행하는 마늘 건조 방식에서는 조금 벗어날 수 있지만, 그래도 무리없이 건조를 진행하여 잘 먹고 있으니, 주말 농장에서 마늘을 수확한다면 저와 같은 방식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참고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