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이상을 텃밭에 자리 잡으며 성장해온 양파. 장마가 오기 전 수확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양파 수확을 판단하는 기준과 수확시 진행 방법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양파 수확 시기 판단 및 진행 방법은?
1. 양파 수확 시기 판단
지난 2주 전부터 양파 텃밭을 방문하여 양파의 상태를 보니 서서히 양파가 도복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복이 된 이후 약 2~3주 정도 지나면 양파의 수확 시기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제가 관리하고 있는 양파 텃밭은 2주가 되지 않아 양파를 수확해야 할 것 같네요.
양파 줄기가 80% 이상 말라있는 것도 있고, 아직 50% 정도 안되게 마른 경우도 있고, 다양한 양파의 줄기 마름 상태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 주가 되면 양파의 줄기가 마르지 못한 부분은 모두 말라갈 것 같고, 거의 말라가던 양파는 100% 말라갈 것 같네요.
이번 주 주말에 비 소식이 있기 때문에 다음주에 수확을 하는 것 보다는 이번 주 양파 전체를 수확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비가 맞고 애매한 시기에 수확을 하게 되면 양파의 맛과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가 오기 전, 수확을 결정했네요.
도복된 이후, 잎의 마름 상태 50~70%, 수확 시기를 판단하는 시기의 날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양파 수확을 판단하길 바랍니다.
2. 양파 수확 진행 방법
양파를 수확하는 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양파 구와 줄기가 시작 되는 위쪽을 잡고, 들어 올리듯 양파를 수확해 주면 되는데요.
약간의 힘으로 양파가 뽑힐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간혹, 잘 뽑히지 않는 양파도 있는데 이러한 양파는 양파 구를 비틀면서 뽑아 주면 쉽게 뽑힐 수 있으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파의 수량이 많다고 해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수확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양파를 어느 정도 수확을 했다고 하면 양파를 한번 정리해 주어야 합니다.
양파를 정리하는 방법은 준비물이 필요해요. 준비물은 가위입니다. 칼 보다 가위가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가위를 활용하여 양파 구에서 올라오는 줄기를 잘라주면 되는데요. 양파 구에서 올라오는 줄기 약 3 ~ 5cm 정도는 남겨 놓고 마른 줄기를 정리해 주면 좋을 것 같네요.
줄기를 너무 바짝 자르게 되면 저장성이 많이 떨어지고, 양파를 건조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바짝 자르게 되면 양파가 빠르게 썩어 들어가는 것을 볼 수가 있으니 꼭 줄기를 남겨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이렇게 양파를 수확한 후, 텃밭 작은 비닐 하우스에 방수포를 깔아 양파를 펼쳐 말려 두었습니다. 양파는 꼭 건조 시간이 필요함으로 수확시 건조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겠네요.
(양파는 박스에 쌓아 보관하는 것 보다 펼쳐서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기 때문에 건조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 TIP. 저의 경우 양파를 수확하면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는데요. 양가 부모님, 형님 가족 등 양파를 선물하고 싶은 지인들에게 수확한 다음 베란다에서 건조 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을 먼저 나누어 줍니다. 저도 공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확한 뒤 바로 나누어 줌으로서 양파를 분산하여 말린다는 개념이죠. 공간이 부족하다면 저와 같이 건조할 장소가 분할 될 수 있도록 미리 나누어 주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