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과일용 칼(과도) 사용해 봤니?

주말 농장 텃밭을 시작한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하는 장비는 삽, 모종삽, 호미, 물조리개 등이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과도 하나쯤 같이 준비한다면 활용도 좋게 텃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과도를 텃밭에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과도를 사용하는 이유

기본적으로 김매기를 진행하면서 성장중인 작물의 환경을 좋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호미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외에 호미를 사용한다면 나름 불편하다고 생각된 점이 있었는데요.

뿌리가 깊이 박혀있는 잡초를 제거할 때는 주변의 흙을 파헤치듯이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애써 만들어 놓았던 두둑의 모양히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호미보다는 과일용 칼을 활용하였습니다.

1. 과도를 활용한 잡초제거

5월 초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텃밭에 작물을 심을 준비를 미리 해 놓았는데요. 갑자기 지인께서 텃밭이 넓어 추가적으로 심을 작물이 있다면 사용하라고 두둑을 빌려주셔서 갑작스럽게 관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넘겨주신 두둑을 만나보니 3월부터 성장한 잡초들이 두둑 위를 차지하면서 덩치가 커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과도를 활용하여 깊게 밖힌 잡초를 쉽게 제거하는 모습


이러한 크기가 큰 잡초의 경우, 두둑 안쪽으로 최대한 깊게 파고들어 뿌리 부분을 잘라주어야 하는데요. 이러한 역할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우리가 과일을 깎아먹을 때 사용하는 과일용 칼(과도)입니다.

과도를 활용하여 아주 쉽게 잡초의 깊숙한 뿌리까지 접근 할 수가 있어요. 두둑의 흙을 파헤치며 잡초를 캐내는 방식 보다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관리기를 활용하여 텃밭을 한번 뒤집어 줄 생각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제거한다기 보다 빠르게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 과도를 활용하면 참 좋겠다 싶네요.

(관리기를 사용하지 않고, 삽을 활용하더라도 멀칭 비닐을 설치하기 전 큰 잡초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빠르게 진행하실 때에도 활용도 좋습니다.)

2. 유공비닐의 구멍에 마늘을 심을 때

마늘이나 양파를 심을때 우리는 두둑을 만든 후, 작은 구멍이 뚫려져 있는 유공 비닐을 설치합니다.

이러한 유공비닐의 구멍은 지름이 작은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심을 때 손가락으로 심다 보면 손가락이 아프기 시작해요.

마늘을 심는다고 한다면 한번에 100개 이상은 심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손가락 사용은 손가락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마늘 심을 때 손가락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과도의 모습 및 사용중인 모습


저는 이때 과도를 잘 사용합니다. 보슬보슬한 두둑의 흙을 유공 비닐 사이로 과도를 넣어 양옆으로 밀어 주듯 하여 두둑의 흙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요.

만들어진 공간에 마늘 또는 양파 모종을 넣고, 살짝 흙을 덮어주면 손쉽게 마늘 및 양파를 심을 수 있습니다.

심는 깊이가 일정하지 않을 것 같죠?

미리 과도로 싶는 깊이를 측정하셔서 그 깊이 만큼 과도를 넣고 양옆으로 벌려 준다면, 일정하게 심는 깊이를 측정하면서 작물을 심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3. 텃밭 과도 활용 후기

저는 잡초 제거와 마늘 및 양파를 심을 때에도 사용을 하지만, 그 외에 멀칭 비닐을 절단하거나 할 때도 사용하고, 텃밭에 하나 구비해 둔다면 다방면으로 사용을 할 수가 있더라고요.

과일용 칼(과도) 하나쯤 다이소에서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것 준비하셔서 텃밭에 준비해 놓는 것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커터칼의 경우, 저도 텃밭에 구비는 해 놓고 있지만, 칼날이 얇아 쉽게 부러지거나 날이 쉽게 무뎌져 불편하더라고요.

또한, 쉽게 녹이 슬어서 텃밭에서 사용할 때는 물기가 없는 곳에 사용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데, 텃밭에 수분기가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되죠.

사용 후, 깨끗하게 닦아서 보관만 하면 언제는 다시 활용하기 쉬운 과일용 칼(과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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