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에서 자주 사용하는 추출 방법 중 하나는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일인데요. 드리퍼에 여과지를 올린 후, 린싱이라는 단계를 거친 다음 여과지 안쪽에 분쇄한 원두를 담아 추출을 합니다. 린싱(Rinsing) 단계는 그럼 왜 필요한 걸까요?
핸드드립 린싱(Rinsing)을 하는 이유
우리는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추출할 시, 어떻한 단계를 거치면서 추출을 할까요?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드리퍼 및 여과지를 기본적으로 준비하고, 서버 위에 올려 놓은 뒤 원하는 원두를 담아 드립 포트로 물줄기를 만들어 내면서 추출을 진행합니다.
(드립퍼의 종류, 여과지의 종류, 물의 온도, 드립 포트 물줄기, 추출 비율, 원두 분쇄도 및 량 등등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있다는 경우의 수가 존재 합니다.)
이때 여과지에 원두를 담기 전, 여과지를 온수로 적셔서 씻어 주는 린싱(Rinsing)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필수적인 사항은 아닌데, 필수적이지 않다면 왜 린싱(Rinsing)을 진행하는 것일까요?
1. 린싱(Rinsing) – 여과지 세척
여과지를 생산할 때 여과지 특유의 종이 냄새 때문에 커피의 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의 수를 줄이고자 여과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하여 세척을 진행하죠.
여과지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은 여과지가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 홈카페에서 사용하는 여과지는 린싱 단계를 거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여과지의 원재료도 나무이고, 나무를 원재료로 만든 여과지에서는 특유의 향이 있을 수 밖에 없겠죠. (나무, 풀 냄새)
추출할 때 사용할 뜨거운 물로 린싱을 진행하게 되면, 대부분의 여과지 향은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또한, 이러한 의견도 있습니다.
50매 또는 100매 단위로 여과지가 판매가 되고 있는데, 여과지를 개봉한 이후에는 한번에 모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여과지가 보관 되어 있는 주변의 환경적 향이 여과지에 베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향을 같이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린싱을 해야 하는 이유를 뽑는 경우도 있답니다.
2. 린싱(Rinsing) – 속도
침출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핸드드립 방식은 린싱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맞습니다. 린싱을 진행하는 경우, 추출 속도가 상태적으로 린싱을 하지 않은 때보다 추출이 늦어지는 실험 결과가 있는데요.
종이의 조직(섬유소)이 린싱에 의해 불어서 조직 추출된 커피가 빠르게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이론입니다.
이로 인해 빠르게 빠지면서 추출하는 것이 아닌 침출의 영향을 의도 하는 핸드 드립의 경우, 린싱을 진행하는 것이 더욱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네요.
3. 린싱(Rinsing) – 성분
린싱을 진행하지 않고, 분쇄된 원두를 넣어 추출할 때 추출후 여과지의 모습을 보면 커피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린싱을 진행한 상태에서 추출을 하면 여과지의 모습은 전혀 다른데요.
이는 커피의 초기 성분들이 여과지로 흡수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에 나오는 커피의 추출 성분을 여과지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린싱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히 많아요.
이는 추출의 농도에 변화를 주어 커피를 마셨을때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4. 린싱(Rinsing) – 결론
여과지 중에도 흰색 여과지 또는 황색 여과지 등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여과지의 색상 차이는 표백 단계 유무에 따라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표백을 진행한 흰색 여과지의 경우, 린싱이 불필요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하지만, 흰색 여과지에서도 린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여과지를 구매하실 때 이러한 부분도 고려해서 구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두 종류의 여과지를 구매하여 모든 추출 요소를 동일하게 한 뒤, 비교해 보는 실험을 해보는 것도 홈카페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 아닐까 싶네요.
다양한 이유로 린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를 변수로 고려하여 나의 홈카페에 추출시 적용해 본다면, 차이점이 느껴지는 포인트가 생길 것입니다.
이것이 “홈카페에서 린싱이 필요 한지?” 대한 기준이 되지 않을까요?
린싱으로 여러가지 의견이 많기 때문에 홈카페에서 ‘린싱은 필요하다 / 필요하지 않다” 판단하는 것은 홈카페를 운영하는 오로지 본인의 의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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