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 5월 초 양배추를 텃밭에 심어 놓았다면, 많이 성장한 양배추의 잎들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잎의 크기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양배추에게 텃밭 주인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관리 사항에 대한 이야기 시작할게요.
불필요한 영양분 낭비와 수분 확보를 위한 양배추 텃밭 관리
양배추는 텃밭 충으로부터의 피해를 잘 막으면서, 동시에 충분한 양분 공급과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무리 없이 성장을 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벌레들로부터의 습격을 막기 위해서는 이전 글에서도 많이 알려드렸던 한랭사 설치와 살충제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관리를 진행하고 있죠.
오늘은 영양분 공급 관련 사항과 수분 관리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5월 양배추 성장 관리 – 불필요한 영양분 낭비 방지
양배추 텃밭을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두둑 만들기부터 우리는 영양분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영양분을 충분히 두둑에 넣어 줬다면, 양배추는 큰 무리 없이 성장을 진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영양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안되요.
잎들이 크게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멈추는 잎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어떠한 잎들이 성장을 멈추는지 볼까요?
바로 양배추 하단에 위치한 큰 잎들에게 가려진 작은 잎들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이러한 작은 잎의 수량이 양배추를 살펴본다면 몇 개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잎은 더 이상 성장을 할 가능성이 없어서 양배추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영양분을 낭비하는 잎이 되는 것이죠.
이러한 작고 성장이 멈춘 잎을 그냥 두게 되면, 영양분 낭비 뿐만 아니라, 언젠 가는 잎이 마르면서 병해를 쉽게 걸릴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관리를 해 주어야 양배추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양배추는 잎을 제거 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부러지는 형태로 잎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손쉽게 제거할 수 있으니, 작은 잎을 확인 하신 후, 꺽어 주듯 잎을 제거해 주십시오.
단, 주의 할 사항은 성장이 크게 이루어지고 있는 잎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됩니다. 무리한 자세로 하단에 손을 넣어 작은 잎을 제거할 때 큰 잎들이 꺽어진다면 양배추 성장에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꼭 조심하면서 잎을 제거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양배추가 성장이 많이 되었을 때 진행하는 것 보다 4월 말~5월 초 정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되네요.
저의 텃밭 양배추는 3월 말에 모종 정식을 하였기 때문에 약 30일 정도의 성장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불필요한 잎을 제거하였는데, 큰 무리 없이 제거할 수 있는 크기였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2. 5월 양배추 성장 관리 – 수분 관리를 위한 양배추 하단 멀칭 관리
양배추를 처음 모종 정식 할 때 구멍을 뚫어준 크기는 대략적으로 종이컵 지름 정도의 크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종이컵 지름으로 멀칭 비닐을 뚫어준 뒤, 조심스럽게 모종을 정식하였는데, 약 30일 정도 지나니 양배추가 많이 성장을 하였습니다.
잎의 크기가 커졌고, 앞으로 더 커지면서 무성해 지기 때문에 양배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수분이 두둑 안쪽으로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게 뚫어 놓았던 양배추 하단의 멀칭 비닐 구멍 크기를 넓혀주겠습니다.
비가 오거나 별도로 수분을 공급할 때 양배추를 관찰해 보면, 양배추의 큰 잎을 타고 흐르듯 물이 두둑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히려 큰 잎 때문에 들어가려고 하는 수분의 길을 막는 경우도 있네요.
물 공급시 최대한 두둑 안쪽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단의 멀칭 비닐을 넓혀 주길 바랍니다.
이럴 바에는 멀칭 비닐을 모두 제거하는 것은 어떠냐고 이야기 하실 텐데, 양배추가 성장하는 지온을 유지 시키면서 수분이 쉽게 날아갈 수 없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멀칭 비닐을 제거하는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5월 양배추 성장 관리 – 살충제 살포
불필요한 영양분 낭비를 막기 위하여 작은 잎을 제거해 주었고,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 멀칭 비닐 관리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매주 예방 차원으로 관리하는 살충제 또한 잊지 말아 주면 좋겠습니다. 항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진행해야 큰 피해 없이 양배추가 성장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총진싹 약제를 활용하거나, 제충국을 활용하여 예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관리를 용이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설치해 두었던 한랭사를 임시로 제거하였는데요. 모든 관리가 끝이 난다면 한랭사도 빠르게 재설치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한랭사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벌레를 차단하는 한랭사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텃밭을 운영하신다면 한랭사는 꼭 구비하여 활용해 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5월 양배추 성장 관리 – 결론
오늘 말씀드린 사항이 양배추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관리를 진행하신다면 작물은 주인에게 큰 수확의 선물을 안겨줄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작은 부분부터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옳은 텃밭 관리라 생각이 들어요.
오늘 말씀드리지 못한 추비 사항 관련해서도 빠트리지 마시고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생육기에 들어가는 양배추는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다고 위에서도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두둑 만들때 충분히 영양분을 공급하였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추가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확실히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음 주에 NK 비료를 활용하여 추비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렇듯 여러 방면에서 작물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관리 사항을 생각하고 실행해 보시는 것이 텃밭을 운영하는 재미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