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정식을 진행한 양배추가 텃밭에 잘 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두둑의 충분한 영양분을 먹으며, 벌레들의 피해 없이 잘 성장을 하고 있네요. 약 2주 동안 성장한 양배추 텃밭에 4월 관리한 사항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지속 관리가 중요한 양배추 텃밭
양배추 모종을 구매하여 심을 때 같이 진행했던 사항을 모두 기억하시나요?
맞습니다. 한랭사를 모종 심는 날 같이 설치를 진행했어요. 역시 벌레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이 되어지는데, 한랭사를 설치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꼭 살충제를 예방차원으로 살포해 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살충제와 함께 양배추 텃밭에 진행한 관리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양배추 수분 섭취
양배추는 수분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수분 유지에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합니다.
저는 텃밭에 방문을 할때마다 무조건 양배추 텃밭에 물을 충분히 주고 돌아오는데요. 멀칭 비닐이 씌워진 양배추 텃밭의 경우라면 양배추를 심을 때 뚫어 놓은 구멍으로 물을 줄 수밖에 없어요.
2주가 성장한 4월 중순에는 구멍 안쪽으로 수분이 잘 들어가 양배추가 충분히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흠뻑 줄 수 있지만, 이후 양배추 잎이 점점 커지게 되면 뚫어 놓았던 작은 구멍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넣어 주기 힘이 듭니다.
양배추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수분이 충분히 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시 양배추가 성장하는 하단에 멀칭 비닐을 넓혀 주어야 하는데, 그 시기를 잘 체크해 주면 좋겠네요.
양배추 잎이 많이 성장한 상태에서 양배추 밑단의 멀칭 비닐을 벌리는 일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성장한 잎을 보셨다면 반드시 물이 두둑 안쪽으로 잘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넓혀 주시길 바랍니다.
양배추 잎은 크기가 크면 클수록 잎 줄기가 잘 부러지기 때문에 잎 1개가 부러질 때마다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에 손실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꾸준한 양배추 텃밭의 병해충 관리
위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한랭사를 설치한 양배추 텃밭이라고 무적은 아닙니다.
반드시 예방차원에서 보유하신 살충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양배추 잎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광합성을 통한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원활히 진행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어요.
저는 매주 방문을 할 때마다 예방 차원에서 희석 배율을 약하게 하여, 미세 분사기를 활용한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습니다.
양배추의 수분 관리 만큼 병충해를 막는 예방 또한 엄청 중요한 사항이니 명심해 주시길 바랄께요.
날씨 4월 중순 이후, 점점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벌레 및 균들이 활발히 활동을 하는 시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살충 및 살균에 항상 신경을 써 주셔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살균살충제는 나라바이오 모두싹 / 대유 총진싹 / 천연살충제 제충국 등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과다한 방제는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으니, 작물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조절해 주시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양배추에 발생하는 병해충 종류 가. 곰팡이병 : 검은무늬병, 뿌리혹병, 균핵병, 점무늬병, 마름병, 시들음병 나. 세균병 : 세균부패병, 검은썩음병, 무름병 다. 해충 피해 : 배추좀나방, 배추희나비, 진딧물 등등 |
3. 4월 중순 양배추 관리 – 결론
꾸준히 변화를 관찰하면서 성장에 방해가 될만한 사항들을 미리 예방하거나, 미쳐 늦게 발견한 피해 사항들을 잘 관찰하시면서 해결에 나가는 것만이 성공적인 수확물을 얻는 길일 것입니다.
양배추 같이 잠시만 한눈을 팔아도 피해를 볼 수 있는 작물의 경우라면 더 더욱 세심히 관찰을 해주는 것이 좋겠죠.
텃밭을 운영하다 보면 주인이 관리하고 살펴준 만큼 작물들은 보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조금은 귀찮더라도 끝까지 텃밭에 심어 놓은 작물을 책임지며 특징에 맞는 성장 관리를 진행하시길 바랄께요.
이런 관리가 주말 농장 텃밭을 운영하는 진정한 재미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