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가을 양배추 수확을 위한 모종 정식

3월 말에 심은 양배추를 모두 수확하고, 만족스럽게 가족들과 양배추를 먹었습니다. 추가 수확을 위해 6월 말 양배추 모종을 정식 후 키워 볼 생각인데요. 오늘은 여름철 양배추 모종 정식에 대한 심는 순서 및 주의 사항에 대해 이야기 해 볼게요.

가을 양배추 수확을 위한 모종 정식 주의 사항

1. 가을 양배추 모종 정식 과정

가. 6월 양배추 모종 구매

6월달 모종 가게 또는 종묘상에 방문하면 다양한 작물을 판매하는데요. 저도 서리태 콩 모종을 구매하면서 양배추 모종을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양배추 모종이 벌레 피해를 입어 그냥 서비스로 주셨네요.

종묘상에서 서비스로 받은 양배추 모종 3개의 모습



피해 없는 멀쩡한 모종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서비스로 주신 만큼 한번 잘 키워 봐야겠네요.

기분 좋게 서비스 받은 양배추 모종을 구매했습니다. 현재 판매중인 양배추의 가격은 3개 묶음 1,000원에 판매중입니다.

구매를 원하신다면 참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나. 6월 양배추 모종 정식 순서

가장 먼저 두둑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기본이죠. 감자를 심었던 텃밭을 활용하여 양배추 텃밭을 만들었는데요. 저는 퇴비와 토양살충제, 토양 살균제를 포함하여 텃밭을 갈아 주었습니다. 그 외에 신경 것은 없어요.

텃밭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두둑 만들기는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충으로부터의 잎 피해를 입은 양배추 모종이 텃밭에 정식 완료된 모습



퇴비 사용을 했기 때문에 가스를 제거하는 기간 약 7일 정도 후, 양배추 모종을 심기 전, 멀칭 비닐을 설치하여 양배추를 정식합니다.

간격은 약 70c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양배추를 심을 예정이고요.

9개 정도의 양배추를 심을 계획으로 3번으로 나누어 양배추를 심어볼 생각이에요. 오늘은 모종 3개만 심고, 다음주 3개, 2주 후 마지막 3개 이러한 순서로 정식을 할 생각입니다.

한번에 수확을 모두 하면 소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족과 나누어 먹는 약 3개 정도의 수확이 적당한 것 같아, 수확의 시간차를 위해 모종을 나누어 심는다고 알아 주시면 좋겠네요.

양배추 모종 정식 후, 한랭사를 설치하기 위해 한랭사와 활대를 준비한 모습



모종이 다 정식이 되면, 바로 한랭사를 설치합니다. 한랭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활대와 한랭사가 준비가 되어야 하고, 한랭사를 고정할 고정핀까지 준비하면 더 이상 준비할 것은 없어요.

장마를 견뎌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활대를 최대한 깊게 박아 고정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벌레들이 들어올 수 없도록 촘촘하게 고정핀을 박아주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배추 모종과 한랭사 설치 완료후, 텃밭에 수분을 공급하고 있는 모습



마지막, 기온이 높고 쉽게 건조해지는 텃밭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현재 날씨가 너무 가물어서 작물들의 성장 속도가 전체적으로 더딘 느낌인데요. 주말 이외에 평일에 한번 정도 방문하여 수분을 공급하면 좋겠지만, 주말 농부의 특성상 이러한 점이 힘들어 고민이 되네요.

‘수분 공급을 할 때는 너무 많이 공급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두둑 멀칭 비닐 안쪽까지 충분히 수분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급해 주면 좋겠습니다.

수분 공급까지 마무리 되면 모든 양배추 정식 과정은 끝이 나는데요.

잎의 피해를 입은 양배추가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걱정은 되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네요. 곧 장마를 이겨내야 하는데, 다음 텃밭 방문시 양배추 모종이 잘 자리 잡은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2. 가을 양배추 수확을 위한 주의 사항

3월부터 6월 초까지 키우던 양배추의 경우, 벌레들이 양배추 성장 초기에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한랭사와 제충국 예방 살포를 진행하면 큰 무리없이 잘 성장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잡고, 같은 방법으로 가을 양배추 수확을 위해 양배추 모종을 심었는데요.

한랭사를 설치 완료한 양배추 텃밭 모습



문제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통풍입니다. 6월 말부터 양배추 모종이 성장하는 시기에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데요. 이러한 더운 날씨도 힘들지만, 통풍이 되지 않는 공간은 양배추 성장에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통풍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설치해 놓은 한랭사 때문인데요.

벌레가 침입할 수 없는 촘촘한 망사 형태이기 때문에 설치하지 않을 때 보다 한랭사를 설치한 내부의 온도는 훨씬 높게 됩니다.

통풍이 잘 된다면 주변의 온도와 한랭사 내부 온도가 비슷할 것이지만, 한랭사가 통풍을 방해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한랭사를 설치하여 양배추를 키울 것인가. 아니면 벌레 피해가 많지만, 감당하면서 약제 사용만으로 양배추를 키워낼 것인가.

다시 말씀드리면, 봄에 심어 키우는 양배추 보다 훨씬 난의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저는 벌레 피해 보다는 한랭사 설치를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을 수확을 위한 양배추 모종 정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쯤 위 내용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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