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의 경우, 장마가 찾아오기 전 6월 중순 ~ 하순에 서리태 모종으로 심습니다. 씨앗으로 바로 심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은 모종을 구매하여 서리태를 심는 과정 및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중부지방 서리태 심는 과정 및 방법
이전 글에서 서리태를 심기 위해 텃밭을 재정비 했었는데요. 큰 어려움 없이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리태를 심는 준비는 어렵지 않습니다.
서리태 모종 심기 전 텃밭 만들기가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주말 농장 서리태 심는 과정 및 방법
가. 중부 지방 서리태 모종 심는 시기
중부 지방에서 텃밭을 작게 운영하는 주말 농장 운영자라면 서리태를 심는 것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린재 피해만 줄인다면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중부 지방에서 가장 적절하게 서리태 모종을 심는다면 6월 중순이 아닐까 싶어요.
씨앗으로 파종을 한다면 더욱 빨리 심어야 하겠지만, 새들의 습격과 발아율이 낮아 직접 파종은 주말 농장을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여려울 수가 있습니다.
저도 6월 중순에 모종을 심고 싶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텃밭만 만들어 놓고 6월 중하순에 모종을 구매하여 심을 준비를 하였네요.
최소한 7월이 되기 전, 그리고 장마가 오기 전에 서리태 모종을 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서리태 모종 1판을 준비하였고, 50개 정도의 모종을 심을 수 있는 수량입니다. 72구 1판으로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조금 더 넓은 포트에서 성장한 서리태 모종이 뿌리가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네요. 참고 바랍니다.
나. 서리태 모종 심는 간격
우선 저번 주에 준비해 놓았던 서리태 밭에 모종을 심을 위치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전 마늘 및 양파 텃밭에 진행을 하느라 두둑의 폭이 조금은 넓지만, 추가적으로 텃밭에 기타 작물을 심을 계획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심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서리태 모종을 심는 간격은 약 40~50c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순치기를 통해 위로 성장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순이 자라는 것을 기대해야 하기 때문에 넓은 공간이 확보되면 될수록 더욱 좋아요.
저는 약 50cm 정도 간격으로 심었어요. 손햔뼘이 약 24cm 정도 되기 때문에 손 두뼘 정도를 측정하면서 빠르게 멀칭비닐 홀을 뚫어주었습니다.
다. 서리태 모종 심는 깊이
서리태 모종을 심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마가 찾아오기 때문에 비와 바람에 어린 모종이 버텨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버티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은 모종을 심을 때 조금 깊게 심어 주는 것이 좋은데요.
떡잎 밑 약 1cm 정도만 남기고 모두 두둑에 심어 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줄기가 쉽게 흔들려 꺽이는 경우를 최소화 하기 위함임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네요.
2. 주말 농장 서리태 심는 과정 및 방법 마무리
심는 간격과 깊이를 신경 쓰면서 서리태 모종을 심어 주었다면, 이제 거의 서리태 심는 것은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제가 심은 서리태 모종을 보면 2개의 모종이 붙어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서리태 콩을 처음 심는 분들은 ‘1개의 자리에 2개의 서리태가 성장이 가능할까’ 의문이 드실 것 같은데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신경 쓰지 마시고 그대로 1개의 자리에 2개의 모종을 심어 주십시오.
모종을 성장시킬 때 육묘장에서 1개의 자리에 2개의 서리태 씨앗을 넣고 기르기 때문에 2개인 경우도 있고, 1개인 경우도 있는데요.
저는 1개의 서리태 모종은 모아서 2개를 1개 자리에 심어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심어 보니 1판을 구매하여 약 90~100개 정도의 서리태 모종을 심은 상황이 되네요.
6월은 비가 자주 내리지 않고, 기온이 뜨거워 텃밭 자체가 많이 가물어 있는 상태입니다. 서리태 콩을 다 심으셨다면, 꼭 잊지 말고 수분을 공급해 주십시오.
수분을 공급할 때는 충분히 많은 수분을 공급하여 두둑 안쪽에 수분이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은 수분 공급은 뜨거운 여름 날씨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꼭 충분한 수분 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