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중인 E61그룹헤드가 적용된 마누스와 호환되는 바스켓을 추가 구매한 후기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제가 선택한 IMS 바스켓을 고르기 위한 구매 관련 체크 사항도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IMS (B702TH24.5M) 바스켓 구매를 위한 체크 사항
기존 사용하던 IMS (B702TH26.5M) 바스켓이 있지만, 높이가 조금 다른 IMS (B702TH24.5M) 바스켓을 새롭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E61 그룹헤드가 적용된 마누스V2 모델을 사용중인데요. 이와 맞는 IMS 바스켓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는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생각이에요.
바스켓 변경을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IMS 바스켓과 VST 바스켓 차이
바스켓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뽑자면 단연코 많이 등장하는 브랜드는 IMS / VST 일 것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2가지 종류에서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IMS 바스켓을 선택 했어요. 그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먼저 말씀을 드리고 IMS 바스켓 구매 관련 이야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커피 초보인 저에게 IMS와 VST 바스켓의 정확한 차이를 묻는다면 맛으로 차이를 설명 드려야 정확하겠지만, 저는 아직 그 정도의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선택한 나름의 기준으로 설명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 가격 차이
IMS 바스켓의 경우, 제가 사용중인 머신에 호환되는 바스켓을 찾아 보면, 1만원 중 후반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VST 바스켓의 가격은 4만원 중반에 형성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를 볼 때 약 3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맛에서의 분명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저로서는 가성비 좋은 IMS 바스켓으로 다양한 추출 시도를 한 뒤, 조금 더 커피에 다방면으로 성장을 하면 VST 바스켓을 구매하여 즐겨보자고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나. 추출 흐름의 차이
IMS와 VST의 차이라고 한다면, 가장 크게 고려 되는 것이 홀의 수량이라고 판단이 되네요. IMS 바스켓에 비하여 VST 바스켓의 홀 수량이 많아요.
홀 수량이 많다는 것은 같은 도징 량, 원두 분쇄도 등을 적용한다면 추출이 IMS 보다 조금 빠르게 진행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도징 량을 늘리거나, 분쇄도를 더 곱게 할 수 있는 선택적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에 추출하는 사람이 이러한 변수를 조금 더 통제하여 추출의 흐름을 변경 시키고, 이에 따른 맛의 차이로 나타나는 결론이죠.
IMS 바스켓 보다는 VST 바스켓이 분쇄도를 더 곱게 적용 가능하거나, 도징 량을 늘려 추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이 되고, 어떠한 분들은 IMS 바스켓이 VST 보다 분쇄도를 조금 풀거나, 도징 량이 줄기 때문에 더욱 선호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바스켓이 더 좋다라고 하기 보다는 성향의 차이로 인한 바스켓을 선택하면 좋겠다는 결론.
2. IMS 구매를 위한 체크 사항
가. IMS 바스켓 모델 명 확인 방법
E61 그룹헤드에 사용 가능한 IMS 바스켓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스켓 종류 2개 입니다.
구매한 IMS바스켓 외부 벽면을 확인해 보면 B702TH24.5M 라고 길게 적혀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모델 명을 보기 좋게 나누어 보도록 할게요.
B70 / 2T / H24.5 / M
@ B70 : E61 그룹헤드를 사용하는 바스켓 지름을 이야기 하는 것.
@ 2T : 2샷을 추출하는 용도라는 의미.
@ H24.5 : 바스켓의 높이가 24.5mm 라는 의미.
@ M : 홀의 패턴
(M : 직사각형 패턴 구멍 간격 1.5mm / E : 육각패턴 구멍 간격 1.75mm / N : 직사각형 패턴 구멍 간격 2.0mm)
E61 그룹헤드를 채용한 머신과 호환되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고, 1샷용인지 2샷용인지 확인을 할 수 있으며, 모델 명에 기제된 높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홀 패턴은 사실 저 같은 초보에게는 크게 와 닿는 것은 아니지만, 패턴의 모양 및 간격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호( M / E / N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용하는 머신에 따라 IMS 바스켓의 모델 명을 확인하여 호환 유무 및 사용상 적절한지 판단을 어느 정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나. IMS 바스켓 높이 별 원두 사용량 확인
저는 기존에 B702TH26.5M 바스켓을 활용중이었는데요. 도징량을 18g 정도 사용하여 25~30초 사이 추출 시간으로 약 30~36g 사이를 추출하였습니다.
이렇게 추출을 진행한 샷으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조금은 강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분쇄도를 고정한 상태에서 기타 추출 변수를 동일시 한 뒤, 도징 량만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여 B702TH24.5M 바스켓으로 추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목표는 18g의 도징 량을 16g 이하로 줄이고, 추출 시간 및 양은 똑같이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참고해 주십시오.)
약 2mm 정도 차이가 나는 바스켓이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기 다른 IMS 바스켓을 보았을 경우에는 잘 몰랐지만, 옆에 놓아 두니 2mm의 높이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울을 사용해 0.1g 단위로 조율하는 커피의 세계인데, 2g을 줄일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기대가 되네요.
3. IMS 바스켓 호환 체크 (E61 그룹헤드 바텀리스 포터필터)
우선 제가 사용중인 E61 그룹헤드 적용 마누스 머신용 바텀리스 포터필터에 체결해 보니, 문제 없이 잘 맞네요.
하지만, 그전에도 알고 있었는데, IMS 바스켓 최대의 단점. 자석이 내장된 도징 링이 바스켓에 붙지 않아 고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IMS 바스켓에 도징 링 자석 체결 되지 않아, 도징 컵으로 분쇄 원두를 이동시킨 뒤, 도징 링을 억지로 변경하여 칠침봉을 진행했는데, 새롭게 구매한 바스켓도 마찬가지로 번거롭긴 할 것 같습니다.
자석이 좀 붙을 수 있게 만들어 줄 수는 없었을까요? 이 부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4. IMS 바스켓 구매 – 결론
위에서 말씀드린 변수를 모두 같도록 유지하고, 도징 량만 조절해 추출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아메리카노의 경우에는 조금 더 마시기 편하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라떼용으로는 추출 시간 및 량을 짧게 가져가고 우유의 양을 조금 줄여도 되겠다 생각이 들긴 합니다.
아메리카노 계열은 적당하고, 라떼 계열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아메리카노는 24.5mm 바스켓 적용하고, 라떼를 먹고 싶을 때는 26.5mm 바스켓을 적용해야 하겠다 싶어요.
커피 초보가 느낀 결론이라 큰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참고 정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와이프는 주로 아메리카노를 위주로 먹는데, 아주 만족한다며 지속적 사용을 요청하였네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커피, 과다 추출에서 표현되는 쓴맛이 아닌 원두에서 나타나는 쓴맛이 덜 표현되는 아메리카노인 것도 같긴 합니다. 암튼 아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