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장 가지 심는 시기 및 방법

5월 초부터 모종을 텃밭에 정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일부 모종을 구매하여 텃밭에 정식을 완료 하였는데요. 오늘은 가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가지를 정식할 때 방법 및 시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지 심는 시기 및 방법 무엇이 중요할까?

우선, 가지를 키워 수확을 하게 되면, 수확한 가지의 소비는 어떻게 하시나요? 한 가정에서 가지를 수확해서 드신다면 저는 1개를 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가지를 좋아하신다면 2개 정도의 모종만 준비하셔도 충분히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가지를 심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빠르게 성장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기 때문에 1개 또는 2개의 모종을 정식하는 것 추천합니다.

1. 가지 심는 시기

가지는 따뜻한 기온을 좋아하는 작물이에요.

너무 빠르게 4월 말에 심게 되면, 아침의 낮은 기온에 영향을 받아,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5월초 또는 10일 이전에 모종을 정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냉해의 피해를 입게 되면,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보통 아침 기온이 15도 정도로 유지되는 시기일 때가 가장 정당한 시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지는 17도 이하에서는 생육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고온성 작물인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 가지 심는 간격

가지의 심는 간격은 정말 중요합니다.

잎이 크고, 옆으로 퍼지듯 성장하는 가지이기 때문에 심는 간격은 넓게 심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천하는 일반적인 심는 간격은 약 50cm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요. 저는 약 1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넓은 가지 성장 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가지를 심어 보게 되면 50cm 간격으로 가지를 키웠을 때는 잎과 잎이 겹치는 현상이 발생되면서 통풍에 문제가 되었던 경험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간격을 넓게 잡아 통풍에 문제가 없어야 가지의 병충해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가지의 경우, 7월부터 빠르게 성장을 시작하면서 서리가 내리는 10월 이전까지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수확을 위해서는 심는 간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가지 심는 방법

가지는 모종을 정식할 때 크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포트가 두둑의 평평한 면보다 약간 더 들어갈 수 있는 깊이로 심어 주시고, 줄기가 너무 많이 두둑의 흙 아래로 들어가지 않도록만 심어 주시면 좋겠어요.

만약, 가지를 작년에 심었던 장소였다면, 장소만 같은 곳에 심지 말아 주십시오. 연작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지 심는 위치를 변경하면서 심으신다면 어렵지 않게 가지를 정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주대 선택시, 약 1.2m ~ 1.5m 정도의 지주대를 사용하셔도 큰 문제 없습니다. 토마토 처럼 키를 키우면서 성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주대가 두둑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까지 고려하셔도 제가 추천하는 정도의 지주대면 충분히 가지를 키울 수 있습니다.

가지 모종 정식을 모두 마무리 하고 나면, 반드시 물을 충분히 주시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

물을 모종 심기전, 모종 심는 자리에 미리 넣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심을 때 질척거리려 불편하더라고요. 모종을 모두 정식한 후에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편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4. 가지 모종 구매 TIP

종묘상에서 가지 모종을 구매하면, 큰 신경 쓰지 않고, 품종에 대하여 물어 보지 않는데요. 가지도 판매하는 모종을 보면 수확물의 형태에 따라 구분이 될 수 있습니다.

종묘상에서 모종을 구매할 때, 대장형인지, 세장형인지 물어 보시고 구매를 하신다면 내가 정확히 무슨 가지를 키우고 있는지 알면서 수확 형태를 예측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주말 농장 텃밭을 운영을 아이 및 가족과 같이 운영한다고 하면, 가지의 품종을 아이와 함께 쉽게 공유하면 좋겠죠.

저는 페인트마카(Paint Marker)를 활용하여 품종 및 세부 형태를 간단하게 멀칭 비닐에 메모해 두는 편이에요.

(사실, 올해는 구매한 가지 모종이 어떤 형태인지 물어보지 못해 그냥 ‘가지’라고 메모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