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열무 수확과 함께 해야 할 일은?

3월 말에 파종을 진행했던 열무가 벌써 30일을 지나 수확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오늘은 열무 수확 시즌에 성장한 열무에 대하여 관찰해 보고, 수확과 함께 진행한 사항은 무엇인지 말씀 드리는 시간을 가져 볼게요.

열무 수확기 성장 관찰 및 수확 후 진행한 일은?

3월 말부터 파종을 시작하여 5월 초가 되기까지 성장 History를 이전 글에서 확인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큰 문제 없이 성장을 해 주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을 합니다. 금 주에 주말 농장 텃밭을 방문해 열무를 확인해 보니, 이제는 수확을 해야 할 시기가 된 것 같더라고요 .

1. 열무 수확기 성장 속도 관찰

일주일 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오늘의 열무 모습에 당황하기까지 했습니다.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시기 이기 때문에 수확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열무가 더 성장을 하겠지만, 질기고 억센 열무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성장을 확인하여 적당한 수확기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열무를 심을 때 간격을 넓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을 하면 열무 사이 통풍이 되지 않아, 병충해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적당한 시기에 수확을 결정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열무가 너무 적지도 않고, 너무 크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열무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장 속도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2. 열무 수확 방법

열무는 아주 쉽게 수확을 할 수가 있습니다. 호미로 흙을 파내면서 열무를 수확할 필요가 전혀 없고요.

사진과 같이 뿌리 부분 바로 위쪽 줄기를 잡고 수직으로 올려주면 어렵지 않게 수확을 할 수가 있습니다.

뿌리 부분을 모종삽으로 살짝 들썩이면 더욱 편안하게 뽑을 수 있겠지만, 힘을 조금만 주면서 수직으로 올리듯 뽑으면 손쉽게 수확이 가능하더라고요.

집에서 열무를 다듬어야 하기 때문에 수확시 뿌리 부분에 묻어 있던 흙은 센스 있게 털어서 가는 것 잊지 말아주시고요.

저는 수확하고 묶을 수 있도록 고추 끈을 준비하여 적당한 열무가 수확이 되면 묶어주었습니다.

바닥에 미리 고추 끈을 길게 깔아 두고, 열무를 수확하고 바로 끈 위쪽에 올려주면서 수확을 진행하면 편하게 수확한 열무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3. 열무 수확 후, 해야 할 일

처음 텃밭에 열무를 심은 시기가 3월 말 이죠. 약 40일 정도의 생육기를 거쳐 수확을 하였습니다. 5월 초 열무를 파종 한다면 약 30일 정도의 생육기로도 수확이 가능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바로 김매기를 진행 하였고, 별도의 추비는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종을 준비했습니다.

열무 텃밭을 만든 초기에 영양분을 충분히 넣어 주었기 때문에 새롭게 두둑 안쪽 영양분은 넣지 않았다는 점 참고해 주시면 좋겠네요.

성장하는 열무를 보면서 영양분을 추가 공급해야 할지 결정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매기를 통해 흙을 부드럽게 갈아 주고난 뒤, 줄뿌림을 바로 준비하였습니다. 파종 간격은 처음 열무 파종과 동일하게 3cm 정도의 간격으로 촘촘하게 진행을 하였네요. 마무리로 살짝 흙을 덮어주면서 파종을 완료 했어요.

열무는 너무 더운 한 여름에는 성장을 힘겹게 하거나 멈추게 됩니다.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가 없어요. 7월 ~ 8월에는 열무를 심지 않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지금 빠르게 열무를 파종하고 30~40일 간의 생육기를 지나더라도 6월 중순 정도 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한 번의 수확을 무리 없이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체 없이 ‘열무 파종을 진행하면 좋겠다’ 판단하여 열무를 심어준 점 참고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수확도 하고, 새롭게 열무 씨앗을 추가 파종한 밭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였습니다. 파종을 한 다음 날부터 비가 3일 동안 내린다고 하는데, 너무 많은 수분 공급으로 인해 파종한 씨앗이 잘못 되지 않을까 약간 걱정은 되네요.

(씨앗 파종을 하고 난 뒤에는 아무리 두둑의 흙이 수분을 머금고 있다고 하더라도, 꼭 추가 수분 공급을 통해 씨앗과 흙이 잘 점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 주십시오.)